중국어 공부법 파헤치기 (HSK, 회화)
중국어를 잘한다는 건 무슨 말일까. 개인적으로 HSK 급수와 점수가 높다고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시험을 잘 푸는것이지. 내가 생각하는 언어를 잘한다는건 회화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것이다. 자격증과 회화, 두가지 대척점에서 공부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HSK 자격증 공부법
토익,오픽,토플,HSK,JPT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기출문제가 있고 틀이 있다는 것이다. 매년 나오는 형식의 문제와 유형이 반복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그것들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
이보다 더 중요한건 단어다. 언어는 단어만 알아도 80%는 먹고 들어간다. 만약 자격증 시험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 단어 많이 아나?' 백이면 99,,, 단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할것이다.
아무튼, HSK 자격증도 다르지 않다. 단어는 매일매일 가져가야한다.
구문, 문법, 듣기, 쓰기, 단어 - 이정도로 HSK 공부를 함축해보겠다.
구문은 문법쓰기단어가 모조리 합쳐진 것이고, 체화의 단계이다. 솔직히 중국어 문법 양이 그리 많지도 않고 필수문법만 알아도 퉁칠 수 있기 때문에 좀 쉬운 경향은 있다.
문제는 듣기와 단어다.
한자 특성상 하나하나 모조리 그림이기 때문에, 패턴이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단어를 보면 읽을 수 조차 없다. 그래서 많은 뉴비들이 단어 암기에서 탈락한다.
이때 바지끄댕이 잡고 암기, 또 암기...
쓰다보니.. 노력만 강조하는데,, 사실 이게 다다..
그리고 듣기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단어만 외우고 독해만 풀다가, 한번 듣기를 연습하면 아는 단어도 안들리는 현상을 목격한다. 보고 아는거랑 듣고 아는거랑 천지차이다..
한번 더 정리하자면, 듣기 매일, 단어 매일, 독해는 틈틈히 이게 끝이다. 진짜로
중국어 회화 공부법
회화도 기본은 단어다. 하지만 단어암기에서 끝나면 말그대로 게임오버.
최대한 많이 말하고, 많이 듣고, 많이 노출되야 한다. 코로나 시국에 면대면으로 중국인과 대화할 공간 자체가 없긴하지만, 헬로톡같은 어플로 중국인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게 많이 생겼다.
말해보고, 말해보고, 말해보고...
암만 단어외우고 HSK6급 300점맞아도, 막상 길에서 중국인이 쏼라쏼라 뭐라 물어보면 멍때릴 확률이 꽤나 높다.
평소에 유튜브가 아니라 삐리비리(중국판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웨이보, 샤오홍슈 같은 MZ세대 중국인들의 어투를 배우는것도 중요하다.
아니, 다 필요없다. 그냥 말할 상대 아무나 정해놓고 계속 말해야한다.
머릿속에 '중국어 입력 -> 한국어 뇌 작동 -> 중국어로 변환' 이런식으로 되는것 자체를 2단계로 줄여야한다.
그러려면 많이 말해야한다. 왕도는 없다..